[도서실] 일본 추리 소설 추천-살육에 이르는 병(아비코 타케마루)/ 미스터리, 추리소설
저자 아비코 타케마루
대표작 살육에 이르는 병, 0의 살인, 미륵의 손바닥
아비코 다케마루의 대표작 『살육에 이르는 병』. 출간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반전소설로 손꼽히는 걸작으로, 저자가 작가 데뷔 3년 만에 선보인 이 작품은 많지 않은 분량으로 어떤 작품보다 강력한 본격의 참맛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공정한 트릭은 물론, 수많은 힌트가 작품 곳곳에 장치되어 있어 독자는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반드시 첫 장을 다시 펼칠 수밖에 없다.
<교보문고 책 소개 중에서...>
내가 책을 읽었던 2011년에도 이 책은 신간이 아니라 오래전에 발간된 소설이었다. 당시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었는데, 책이 읽기 싫을 정도로 너덜너덜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는 뜻으로 풀이했었다.
"마지막 줄을 읽는 순간, 당신은 반드시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하기 전 읽었던 문구였다. 이 때 까지만 해도, 흔히 말하는 과대광고 혹은 그저 그런 마케팅 문구일거라 생각했다. 독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겠냐고 생각했지만... 결론부터 말해서 책을 마지막 까지 읽은 그 순간, 나도 다시 첫 장부터 읽어나갔다. 애초부터 범인을 공개하고 전개되는 소설이라 큰 긴장감없이 읽어 나갈 수 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장의 충격이 배가 되는것 이겠지만. 아마 책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읽는 도중에 '어?! 조금 이상한데?'라는 낌새를 챈다면, 당신은 탐정이나 수사관을 하는 것이 어떤가 제안해보며, 하물며 범인이 누군지 확실하게 짚어낼 수 있다면, 법조계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소개에서도 쓰여있듯, 수많은 힌트가 작품 곳곳에 장치되어 있다. 그러나 생각없이 읽다보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추리소설 읽는데 수사관 마냥 한줄 한줄 분석하며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수많은 복선과 힌트들은 책의 마지막 한줄과 대단히 논리정연하게 연결된다.
아무리 수십번 말한다 한들 이 책에 대한 리뷰는 무의미하다고 본다. 강한 스포일러만 제외한다면, 그 어떠한 리뷰를 보더라도 이 책이 보여주는 트릭에 속고말 것이며, 만약 리뷰를 봤다면, 가장 크게 경계해야 할 것은 '책을 읽는 도중에 설마하면서 책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를 펴는 행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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