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Memory Man)_David Baldacci
데이비드 발다치 장편소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남자가 가족의 죽음을 목도하고 살인자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2미터에 달하는 키에 100킬로그램이 한참 넘는 몸무게, 지저분한 행색에 무성한 수염을 하고 좁은 여관방에서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사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한때는 그에게도 집이 있었고 직업이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다. 오랜 잠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날, 처참히 살해된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데커는 누구보다 뛰어난 형사였지만 결국 범인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고, 자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다 집과 직업을 잃고 노숙자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러나 2년 뒤, 약에 취한 것 같은 세바스찬 레오폴드라는 남자가 경찰서로 걸어 들어와 범행을 자백하면서 모든 것은 달라진다. 그는 데커가 세븐일레븐에서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의 가족을 죽여버렸다고 자백한다. 그러나 데커는 그가 진범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기억에 세바스찬 레오폴드라는 사람은 없고, 데커는 과잉기억증후군, 즉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편, 데커가 졸업한 맨스필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네 명과 교직원 세 명이 희생당한다. 범인이 마법처럼 사라진 가운데, 이 사건과 데커 가족의 살인사건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되는데……. 이제 영리한 데다 잔인하기 짝이 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저주 같던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해야만 한다!
★ 2015 아마존 베스트 오브 베스트셀러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5만 건에 달하는 굿리즈, 아마존 독자 리뷰
★ 전 세계 1억 1천만 부 판매, 32권의 전미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추리.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책 소개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이 출간되었던 당시 읽어보려고 시도하였으나, 이래저래 미뤄지다가 기억에서 잊혀져 버렸다.
초반부가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김이 빠져버렸다. 이유는 아래 스포를 읽다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아랫 구절...
책 속에서 주인공은 데커는 그저그런 선수로 묘사되어지는데
"당시 그가 공을 정확히 던질 수 있는 최대 거리는 1.6킬로미터 였다."
1.6킬로미터... 미식축구를 모르긴 몰라도 1.6킬로미터를 정확하게 던질수 있으면 공잡고 뛸필요 없이 그냥 던지면 안되나? 분명 번역상의 오류 혹은 단위의 오류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져서, 기회가 있다면 원문을 읽어볼 계획이다.
줄거리(스포)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의 조사 끝에 피해자는 미식축구부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가족이 살해된 후 경찰직을 그만둔 데커 또한 범행의 표적이 되어, 그의 주변인물들이 하나 둘 씩 죽어나간다.
과거 데커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으로 인해 한 연구소의 연구대상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 같이 연구대상이었던 한 여성이 범인이었는데, 그녀는 미식축구부원들과 경찰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과거가 있었다. 그래서 수 년이 지난 후 고등학교를 찾아가 총기를 난사하며, 미식축구 부원들을 사살한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만큼, 그녀에게 그러한 범죄를 행한 미식축구부원과 그녀가 죽인 미식축구부원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이 즈음에서 의문, '그럼 주인공인 데커는 왜 표적이 되었을까.' 인데, 그 이유는 과거 함께 연구소에서 지내던 무렵, 데커가 '경찰이 되고 싶다.'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 ...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화풀이한다.'는 말이 있듯, 사실 A라는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B나 C에게 풀어버리는 상황이 현실에 어마무시하게 존재하지만, 적어도 소설에서 만큼은 그러한 흐름을 받아들이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그간 배워왔던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런가.
그리고 그의 후속작 '괴물이라 불린 남자'가 손에 있지만, 지금 당장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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