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과 폭력성의 상관관계 / 귀여운 것을 보면 괴롭히고 싶은 이유

SOCIAL/- Historical Events|2018. 1. 11. 09:30

<귀여움과 폭력성의 상관관계>

- 부제 : 왜 새끼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면 괴롭히고 싶을까?






※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불편한 글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면 ‘괴롭히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길을 지나가면서 만난 길고양이를 위협하는 행위라던지, 아주 엽기적인 방법으로 참혹하게 동물을 해하는 행위 까지.  귀여운 것을 보면 '깨물어 주고 싶다'는 말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어쩌면 귀여움에 따른 폭력성은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온라인에서도 동물학대 경험담을 무용담처럼 올린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의 진위여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이런 동물학대는 어제오늘의 일도 아닐 뿐더러 대한민국에만 국한되어 있는 일도 아니다.

귀여운 동물을 보면 괴롭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이는 미국 예일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에게 뾱뾱이라 불리는 버블 랩을 손에 쥐게 한 채, 귀엽거나 웃긴 동물들의 사진을 뽀여주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귀여운 동물들의 사진을 볼 때, 손에 쥔 버블 랩이 더 많이 터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결과가 실제 동물들을 향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연구진 중 Oriana Aragon 박사는 “극단적인 좋은 감정(귀여움에서 오는 행복감)으로부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뇌에서 반대 신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his article was originally published with the title "Cuteness Inspires Aggression“





많은 자료를 찾아본 것도 아니고, 단 하나의 실험이 인간 심리를 설명해줄 수는 없지만, 귀여운 것을 보면 주먹에 다소 힘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 만은 확실한 듯 하다.


따라서 혹시나 자신이 귀여운 새끼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면서 “괴롭히고 싶다”, “건드리고 싶다”, “한 대 툭 쳐보고싶다”, “옆으로 한 바퀴 굴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서, 자신이 이른바 '싸이코패스가 아닐까', '정신과에 상담받으러 가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자.

새끼 고양이를 때리는 어미 고양이이다.

살살 때리는 것도 아니고. 보기에도 아픔이 느껴지는 일격이다.





혹시나 묘한 쾌감을 느끼는가.

그럼 아래의 동영상을 보자.

이 동영상은 고양이들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영상이다(스스로 점프를 했던 어찌되었건).






이번에도 묘한 쾌감이 드는가.

여전히 자신이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실제 이 동영상에 달린 댓글 속에서 얼굴없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싸우고 있다.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려동물을 보면 괴롭히고 싶어 하는 사람 또한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나의 대상에 대해 모든 이가 동일한 생각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옳건 그르건 간에.


 그러나 이러한 동영상을 보며 원인 모를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반려견, 반려묘를 키운다는 건 동물에게나 자신에게나 대단히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중요한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행위들을 상상할 수 있다. 상상은 자유라고들 하지 않는가. 


그러나 ‘괴롭히고 싶다’와 ‘괴롭혔다’는 단순히 몇 획의 차이 이지만, 두 행위의 거리는 결코 가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