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오리엔트 특급 살인(1974년 vs 2017년)

CULTURE/- Movie, Drama|2018. 2. 26. 03:52

오리엔트 특급 살인 (1974 vs 2017)



추리 소설계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오리엔트 특급 살인(원제 : Murder on the Orient Express)을 영화로 감상한 후기이다.


주요 캐스팅

배우명 

 1974

2017

에르큘 포와로

앨버트 피니 

케네스 브래너

사무엘 라칫 

리차드 위드마크 

조니 뎁 

에드워드 헨리 마스터맨 

존 길구드 

데릭 재커비 

아버스넛 

숀 코너리 

레슬리 오덤 주니어 

 필라르 에스트라바도스

잉그리드 버드만 

페넬로페 크루즈 



 1974년 작이나 2017년 작이나 전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고 한다.(하지만 태어나기도 훨씬 전인 1974년 작품의 배우들이 유명한지 어찌 알겠는가. 유명하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주인공일거라 생각했던 조니 뎁은 아동 납치범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1974년 작과 비교하였을 때, 2017년 작에 가장 크게 실망한 부분은 바로 추리의 비중이다. 

가령 한 씬을 예를 들어 보자면, 1974년 작에서 포와로는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이니셜 H가 적힌 손수건의 주인공을 찾아내기 위해, 심문이 끝나 방심하는 열차 탑승객에게 "손수건을 떨어뜨리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2017년 작에서는 그러한 장면이 전혀 연출되지 않았다.

 느낀 바를 말하자면, 1974년의 포와로는 관객과 함께 추리를 하였고, 2017년의 포와로는 혼자 머릿속에서 추리를 하였다고 생각이 든다.


"당신이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 포와로 인가요?"

"에르큘 포와로입니다. 사자같은 것을 때려 잡지는 않습니다."

라는 재미없는 드립 날릴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취조 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이런게 미국식 유머인지는 모르겠다만.)


두 시간이 채 안되는 러닝 타임속에서 13명의 용의자를 전부 담아낼 수는 없었겠지만, 어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배우가 없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커다란 아쉬움이 남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 201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