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 통계의 함정(조작된 통계, 불량통계의 위험과 부작용) - 수치는 어떻게 우리를 낚는가.

CULTURE/- Library|2017. 12. 21. 08:13

[통계의 함정]

저자 :  게르트 기거렌처, 발터 크래머, 토마스 바우어

출판사/출판일 : 율리시즈/2017.05.25



통계에 대한 눈을 뜨게 만들어주는 책!


‘2010년에 비해 상어 공격이 2배 증가’했다는 뉴스는 전 세계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건수가 2010년 6건에서 2011년 12건으로 늘어난 사례를 수치화해 보도한 것이다. 이렇듯 언론은 과장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 점에 있어서는 화젯거리를 좋아하는 언론 소비자 또한 책임이 크다. 어떻게 해서 별것 아닌 일이 크게 부풀려지고 위협적인 사안이 되는 것일까? 이치는 간단하다. 리스크의 절대치가 아닌 상대치를 이용하는 것.


그런가 하면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고, 크기의 비율을 실감나게 만들어 비교가능하게 해주는 퍼센트를 내세움으로써 판단을 흐리게 하는 방법도 있다. 백분율은 다른 뭔가에 대한 비율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므로 이른바 기준이 되는, 이 ‘다른 뭔가’의 크기가 아주 중요하다. 기준 없이 ‘40%’라고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도, 현실에서는 안타깝지만 이 기준이 모호할 때가 많다. ‘젖소 한 마리당 우유 생산량이 20% 늘어나면 젖소가 20% 줄어도 총생산량은 똑같다’는 생각은 맞을까?


이밖에 통계상의 오류나 함정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용어도 빼놓을 수 없다. 결과를 알고 난 뒤의 가설 세우기라고 할 ‘명사수 효과’,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한 데서 오는 해석의 오류, 작은 리스크를 피하려다 큰 위험을 자초하는 ‘제로 리스크 환상’, 원하는 결과를 찾아내기 위해 끝없이 데이터를 찾아 헤매는 ‘데이터 마이닝’, ‘영가설’과 ‘대립가설’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제1종 오류’ 등 『통계의 함정』은 각각에 해당하는 흥미로운 일화와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저자들은 일상의 통계학을 수월하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교보문고 책 소개 중에서...>



 평소 이런 류의 책에는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책을 펼쳐 보았다.

숫자를 바로 안다는 것은 공학자로서의 기본 자세이기도 하니까.

   

  저자는 실제 발표된 통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였으며, 이렇게 발표된 통계자료들이 어떻게 대중들을 교묘하게 낚ㅅ.. 아니, 속이는지를 파헤친다.

    

다음은 책에 나오는 한 가지 사례로써,

‘모 정부는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자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늘려 차량 수용능력을 50% 상승시켰다. 그러나 좁아진 도로폭으로 인하여 각종 사고들이 발생하자 6차선 도로를 다시 4차선 도로로 원상복구하였는데, 이를 두고 이 정부는 차량 수용 능력이 17%가 상승했다고 발표를 하였다.’ 



  저자는 위와 같은 사례를 들어 우리 주변에 발표되고 있는 각종 수치, 통계들이 어떤 식으로 교묘하게 ‘포장’되는 지를 알려준다..

  

 위의 사례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식에 대한 오류를 밝혀내는 식으로 서술 되었기 때문에 통계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다.

  


 1. 숫자놀음을 해야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이나 학자, 연구자 등이 이 책을 읽으면 숫자를 포장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대학생이 읽으면 과제를 할 때, 혹은 문제 해결능력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 

  

 2. 무엇보다도 각종 미디어 매체가 내놓는 자료, 연구 결과 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싶어하는(좋게 말하면 문제의식, 나쁘게 말하면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