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교재 선택시 주의사항.
외국어 교재를 선택할 때뿐만 아니라, 특정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책을 고를 때에 항상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다.
바로 책의 개정 여부이다.(책의 중쇄, 중판 여부)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
아래는 한 폴란드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와있는 개정 및 중쇄 기록이다.
초판에서 제 2개정판까지, 2번이 개정되었다.
내가 왜 책을 볼 때 개정판 및 중쇄 여부를 확인하냐면,
책의 개정 횟수가 많을수록 내용의 오타 및 오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는 그렇다. 물론 초판의 오류가 많았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커다란 믿음이 있었는데, 그러한 믿음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외국어 교재를 경험하고 말았다.
아래 사진의 첫 줄.
pies - 피에스 - 게
폴란드어로 pies는 '게'가 아니고 '개'다.
폴란드어를 아는 사람이 보면 단순한 실수겠지만,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산 사람들이 과연 pies가 게인지 개인지 알 수 있을까?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일반 소설에서의 오타와 학습 교재에서의 오타는 하늘과 땅차이다.
내가 폴란드어를 배울 당시, 손가락이라는 의미의 폴란드어를 '젓가락'으로 표기된 책을 보는 바람에 수많은 세계인들 앞에서 한국인들은 손가락으로 밥을 먹는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책 link - <국가대표 폴란드어 완전 첫걸음> / 손가락으로 밥을 먹어요.
전체적으로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할지라도, 외국어 학습 교재의 특성상(특히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는 언어에 관한) 이러한 오타의 발견은 "이 책으로 학습해도 괜찮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CULTURE > - Libr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터에서는 어떻게 배를 채울까_전쟁터의 요리사들 (0) | 2018.03.03 |
---|---|
블로그, 구글 애드센스로 투잡하라. (0) | 2018.02.19 |
소피 콜리어의 실종 / 아마존 UK 베스트셀러 / 클레어 더글러스 (0) | 2018.01.29 |
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 / 여성의 안전을 위한 범죄 심리 (2) | 2018.01.22 |
[소설원작 영화]외동딸(안나 스노에크스트라) - 11년만에 실종된 딸이 돌아왔다. (0) | 2018.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