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2017)/선대인/선대인 경제연구소

CULTURE/- Library|2017. 12. 29. 07:45


  한국의 일자리 구조가 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일의 변화를 먼 미래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미 한국은 기계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가 심각하고, 인구절벽과 소비절벽이 빠르게 진행되어 어느 나라보다도 일자리 변화가 급격하다. 


  저성장, 인구 마이너스, 기술 빅뱅, 로봇화와 인공지능이 맞물려 진행되는 한국의 일자리 변화. 도대체

 오늘 무엇이 바뀌고 있고, 내일 무엇이 새롭게 오고 있는가. 이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는 미래 일자리의 변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제대로 분석한 책이다. 그간 기술 발전의 관점에서 직업의 변화를 예측하거나, 실업, 임금 등과 같이 노동의 관점에서 일자리 문제에 접근하던 시각을 벗어나 한국 경제의 구조를 바탕으로 일자리 변화를 분석했다.

<교보문고 책 소개 중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지만, 실상 그 내용은 오십보백보인 미래전망 도서들 중 상당히 흥미로웠던 책이다.  

  '선대인경제연구소'라는 곳이 사실 뭐하는 곳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경제연구소 답게 모든 내용들을 도표화 하고, 수치로 제치하여 독자 입장에서 상당히 가독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실제 4차 산업이나, 미래 예측 도서 등을 보면 아무런 근거, 도표없이 글만 나열해 놓은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딴 책들만 보아오다가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를 읽으니 책의 내용을 떠나서 상당히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산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그로 인해 발생이 예상되는 파급효과까지 잘 정리해 놓았다. 




  지금 많은 직장인이 '생존의 영역'에 속해 있다. '보람의 영역'은 돈은 별로 안 되지만 재미가 있는 일이다. 재미라고 말해서 가볍게 느껴지지만, 만족감이나 사명감 등으로 바꾸어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안정된 직장보다는 아프리카 난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보람이 있는 일을 찾은 것이다. 인생 말년의 오드리 햅번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불운의 영역'은 안타깝지만. 보람도 없고 벌이도 안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본문 중에서...)




아래와 같이 산업 전반적인 분야의 전망, 그리고 변화에 반응하는 민감함 정도 등등을 도표로 잘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전문도서라해서 어려운 글들만 줄줄이 나열되어 있으면 쳐다보기만해도 짜증부터난다. 도표는 글쓴이의 표현능력을 나타냄과 동시에 읽는 사람을 위한 일종의 배려와 같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책은 저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자를 위한 것이며, 또한 저자보다 독자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책의 내용들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되어져야 한다.



  별거 아닌 내가 감히 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책의 내용, 그리고 내용을 제시하는 방법(도표, 그림) 등에서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