쳬온계의 눈금 이야기_체온계의 눈금은 왜 42도까지 밖에 없을까.

감기에 걸린다거나, 어떠한 이유로건 몸에서 열이 난다면, 체온계를 이용해서 열을 잰다. 요즘에는 귓 속에 넣어 측정하는 각종 디지털 체온계도 많이 출시되었지만, 아무래도 그 원조는 수은 체온계이다. 

보통 우리가 체온계에서 기억하는 숫자는 섭씨 36~39도 가량일 것이다. (39도만 되더라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거 아닌가?..)

그런데... 혹시 우리가 사용했던 체온계의 최대 눈금이 42도까지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아래의 사진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은 체온계이다. 하나같이 최대 눈금이 42도에서 끝이난다. 

혹시나 엄청난 고열로 인해 열이 43도까지 오르면 어떻게 측정하지? 라는 물음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럴 일은 없다.

이미 예상했겠지만, 사람의 체온이 42도가 넘어가는 순간 사망하기 때문이다.

이는 온도에 따른 인체의 반응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주성분인 단백질은 42도가 넘어가는 순간 응고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