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_나카야마 시치리

CULTURE/- Library|2019. 3. 18. 22:10

북미 아마존 몇 주 연속 베스트셀러!

전 세계 28개국 출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라고 홍보된 책은 잘 안 읽어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선정된 책은 빠짐없이 읽게된다.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지만, 일본 미스터리 소설은 북미나 유럽에서 쓰인 미스터리 소설보다 훨씬 잘 읽힌다. 그것이 문화적 가까움에서 기인된 것인지, 해당 일본 작가의 작문능력이 뛰어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도시 전체를 패닉으로 빠뜨린 '개구리 남자'의 정체는 누구인가? 


 엽기적인 살인 수법, 소름 끼치는 범인상,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의 숨결까지 장악하는 사이코 미스터리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과연 심신 상실자에게는 죄를 물을 수 없는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날카로운 한기가 코를 찌르는 어느 겨울 아침, 맨션 13층 쇠갈고리에 매달린 여자 시체가 발견된다. 그 옆에는 마치 어린아이가 쓴 듯 삐뚤빼뚤한 글씨의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오늘 개구리를 잡았다. 상자에 넣어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지만 점점 싫증이 났다. 좋은 생각이 났다. 도롱이벌레 모양으로 만들어 보자. 입에 바늘을 꿰어 아주아주 높은 곳에 매달아 보자.' 


 전대미문의 엽기적 범행에 경찰이 허둥거리는 사이, 이번에는 차 트렁크에서 으깨진 남자 시체가 발견된다. 마치 개구리를 잡듯 사람을 사냥하는 범인에게 불안에 떠는 언론과 대중은 ‘개구리 남자’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람들 사이에 떠돌던 막연한 불안감은 이제 이름이란 윤곽을 얻고 극심한 공포로 변모하는데......


<교보문고 책 소개 중에서...>



 책을 읽은 후의 느낌부터 말하자면,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씬의 묘사가 아주 세밀하여, 눈으로 본 글들이 머릿 속에 마치 하나의 움짤로 변해 떠오른다.


또한, 많은 추리소설들이 약 80%를 읽었을 무렵, 범인이 밝혀지고 체포되면서, 독자들의 흡입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 '개구리 남자'는 그렇지가 않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라는 말이 '말 그대로' 어울린다. 저기 어딘가에 나오는 영화 홍보 문구 따위가 아니다.


그리고 이 책의 대성공 이후,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이라는 후속작이 발간되었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다만, 보통 이런 후속작들은 전작에 비해 졸작이라는 평을 받지 않던가 라는 걱정부터 앞서, 책을 펴기가 약간은 망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