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왕복선 '챌린저 호' 폭발사건

SOCIAL/- Historical Events|2018. 2. 3. 23:35

 1986년 1월 28일 오전 11시 38분, 미국의 우주 왕복선 '챌린저 호'가 발사되었다.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사 귀환의 바램은 얼마 가지 못한 채 산산조각 나버리고 말았다.




발사 73초 후, 챌린저 호는 화염과 함께 불규칙적인 비행을 하다 폭발하였다. 

이 폭발로 인해 챌린저 호에 있던 7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다. 

당시 '챌린저 호'에는 '우주 교사 프로그램'을 위해 교사의 신분으로 참가한 인원이 있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 여성 교사는 우주에서 원격 강의를 할 예정이었다.



탑승자 명단 (뒷 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엘리슨 오니즈카(39) - 탑승 운용 기술자. 공군 중령.
크리스타 매콜리프(37) - 탑승 과학 기술자 겸 우주비행 참가자. 교사.
그레고리 자비스(41) - 탑승 과학 기술자. 공군 대위.
주디스 레스닉(36) - 탑승 운용 기술자. 기술자.
로널드 맥네어(35) - 탑승 운용 기술자. 물리학자.
프랜시스 스코비(46) - 선장. 해군 대령.
마이클 J. 스미스(40) - 조종사. 공군 중령.



 이미 각종 매체에 알려진 바와 같이, 사고 원인은 아주 작은 고무 패킹에서 시작되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이 고무 패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고무 패킹 제작사의 기술자 '이블링'은 챌린저 호의 발사 일정 연기를 요청하였으나, 미국 고위층은 이 의견을 묵살한 채 발사를 강행하였다. 당시 미국과 소련이 우주 탐사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배경으로 인하여, 발사 연기라는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실제 1월 28일에 발사되었던 챌린저 호의 당초 예정은 1월 22일 이었다. 


참사 30주년이던 2016년, 당시 챌린저 호의 발사 연기를 주장했던 기술자 '밥 이블링'은 미국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0년 동안 자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 사고로 인해 미국 전역이 커다란 충격에 빠졌으며, 한 동안 우주 왕복선의 운용이 중단 되었다.